Natural ricewine from
the Nongam house
1547년 7월 어느여름, 농암 이현보와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이 조그만 배를타고 바위에 줄을 묶어놓고 자연을 만끽하였습니다. 어느덧 날은 저물었고 구름이 달빛을 가리어 물빛이 흐릿하여 촛불을 밝히고는 술을 부은 술잔을 조그만 나무 뗏목에 올려 띄워 보내며 풍류를 즐겼습니다.
"이중에 시름없으니 어부의 생애로다
일엽편주를 만경창파에 띄워 두고
인간세상 다 잊었으니 세월 가는 줄 알리오"
어부가, 농암 이현보
이들이 함께한 풍경에 강과 달과 배와 술, 그리고 시가 있었습니다.